'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시즌2로 돌아왔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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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술꾼도시여자들'이 오는 9일 시즌2를 선보인다.

미깡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한 잔의 술로 세상과 치열하게 싸우는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등 시즌1의 주역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

세 사람은 6일 온라인으로 열린 '술꾼도시여자들2' 제작발표회에서 각자 맡은 캐릭터들이 이번 시즌에서 맞닥뜨리는 변화와 성장담을 소개했다.

시즌1에서 방송국 예능 서브 작가였던 안소희(이선빈)는 시즌2에서 메인 작가로 승진한다. 하지만 감을 잃었는지 점점 트렌드에서 멀어지며 헛다리만 짚는 통에 머리가 아프다.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으며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내던 생계형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정은지)는 돌연 배달 기사가 되고, '예쁜 또라이'로 통하던 요가강사 한지연(한선화)은 유방암 선고를 받은 이후 자연주의 요가 수련원에 취직해 심신의 안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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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는 시즌2의 포인트를 '성장통'으로 꼽으며 "드라마에서는 저희 모두 철부지 같은 면이 있다. 나이로는 사회에서 어른이지만, 어른들도 성장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가 겪는 변화를 보면서 '이런 결심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점을 배웠다"며 "가장 큰 변화는 '찐친'(진짜 친한 친구)으로 두고 싶은 사람이 한 명 더 생긴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이 예고돼 있다. 새로운 인물들은 안소희, 강지구, 한지연 세 사람의 러브라인에 변화를 가져오는가 하면 잊고 살았던 과거를 건드리기도 한다.

안소희와 같은 방송국에 다니는 괴짜 PD 강북구(최시원)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연출을 맡은 박수원 감독은 "옛것을 받아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즌1의 발랄함과 발칙함을 살리면서도 시즌2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사랑해 준 캐릭터의 합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며 "또 알고 있던 캐릭터에서 못 보던 모습을 발견하면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듯이 각 캐릭터에서 익숙하지만 낯선 지점을 찾아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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