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텐 살해 사건의 세 번째 여성 피의자가 체포됐다.

27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데니스 텐 살해사건과 관련 세 번째 여성 피의자가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법원 공보실은 “지난 25일 법원이 데니스 텐 사건과 관련한 세 번째 피의자 좌나르 톨리바예바의 구속을 허가했다”라며 “그녀에겐 불고지죄와 절도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아직 피의자의 범죄 혐의에 대해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적용된 혐의 조항으로 볼 때 주범들과 사전 공모하고 범행 사실을 알고서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번 데니스 텐 살해사건은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텐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땄다. 같은 해 올림픽에서 김연아와 함께 갈라쇼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오후 3시경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청년 2명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한편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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