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양세종(26)이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믿고 보는 배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양세종은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로 데뷔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훈훈한 비주얼, 탄탄한 연기력으로 일약 ‘대세’ 반열에 올랐다. 5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그의 변화무쌍한 장르 탐사와 캐릭터 변천사를 살펴봤다..

 

 

#낭만닥터 김사부_도인범...이중적 캐릭터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 의사가 되기까지 탄탄대로를 걸은 금수저 의사 도인범은 그 어떤 수술에도 자신감과 침착함을 가진 실력 있는 외과전문의지만 아버지 앞에서는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이런 이중적인 면을 지닌 캐릭터를 세밀하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겉보기와 달리 내면의 아픔이 있는 도인범의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러내 눈도장을 제대로 찍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역할에 녹아들어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등 선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듀얼_성준VS성훈V용섭...선악 넘나든 1인3역

OCN ‘듀얼’은 배우 양세종의 진가를 알려줬다.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함으로 무장한 이성준, 복수심에 불타는 살인마 이성훈, 과거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인 이용섭 박사까지 1인3역을 소화하며 서로 다른 감정선과 연기톤으로 인생작 탄생을 알렸다. 데뷔작부터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였던 그는 ‘듀얼’을 통해 선악을 넘나드는 폭발적 연기를 토해내며 무한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얼굴 표정부터 말투, 눈빛, 목소리 톤까지 차별화해 순수 청년의 얼굴부터 살인마가 돼버린 복제인간의 섬뜩한 얼굴까지 능수능란하게 오갔다. 특히 정재영과의 브로맨스 케미 역시 화제를 모았다.

 

 

#사랑의 온도_따뜻한 직진남 온정선

SBS ‘사랑의 온도’에서는 멜로연기까지 너끈히 해내며 ‘국민 연하남’ 대열에 합류했다. 따뜻한 훈남 셰프 온정선으로 변신한 양세종은 ‘온정선’과 ‘냉정선’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연기로 ‘감성 장인’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사랑의 온도’는 디테일한 감정 전달이 중요한 드라마였는데 양세종은 미묘하게 변화하는 감정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눈빛의 흔들림부터 호흡까지 미세한 부분조차 놓치지 않아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고 직진하는 사랑꾼 면모부터 다정하고 사려 깊은 배려를 놓치지 않는 어른스러운 매력을 충분히 발산했다. 달달함, 장난스러움, 냉정함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눈빛이 두드러졌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_공우진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열일곱에 생긴 트라우마로 마음의 성장을 멈춘 채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무대디자이너 공우진을 맡아 극 초반 바야바 분장으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남신 비주얼로 극적 반전을 꾀했다. 특히 감정의 강약을 조절하는 양세종의 센스 있는 연기는 까칠함부터 기이함, 다정함, 엉뚱함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공우진 캐릭터와 어우러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작품에서 어떤 매력으로 로맨스와 웃음 그리고 설렘을 선사할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사진= SBS, OCN, 본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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