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본인의 발언을 번복하고 페이스북으로 故노회찬 의원을 겨냥한 듯한 글을 게재했다.
 

지난 28일 홍준표 전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다”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다.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의 책임을 지고 홍준표 전 대표는 현재 당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연말이나 내년에 정계에 복귀할 예정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앞으로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으려 했는데 공항공사가 귀빈실 사용을 불허해 입장정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최근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라며 “앞으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에 쓸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에도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며 최근의 미온적인 태도를 ‘위장’이라고 표현하는 등 페이스북 정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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