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김태리가 ‘러브(Love)’ 진도를 거침없이 빼고 있다.

2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고애신(김태리)과 유진 초이(이병헌)는 약방에서 몰래 만나 첫 포옹을 나눴다.

앞서 애신은 게이샤로 위장 활동을 하다 일본군에게 폭행당하던 소아(오다연)를 구하기 위해 나선 자신으로 인해 유진이 팔에 상처를 입게 되자 약방에서 유진이 올까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후 소아를 중국 상하이로 무사히 보내기 위해 일본군 유인 작전을 벌이다 구동매(유연석)가 쏜 총에 다리를 맞았다.

유진은 동매로부터 “총에 맞아 다리를 저는 사내가 있으면 알려달라”는 말을 듣자마자 사내가 애신임을 직감하고 약방에 가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윽고 애신이 약방에 나타나자 유진은 “여기서 기다리라고 해서 왔다”며 애신을 애틋하게 바라봤다.

애신 역시 먹먹한 표정으로 유진에게 “다친 곳은 괜찮냐”고 물었고, 유진도 애신의 부상을 걱정했다. 위험한 순간을 지나 다시 만난 애신과 유진은 서로를 애처롭게 응시했다.

“러브가 쉬운 줄 알았는데 꽤 어렵다”는 애신에게 유진은 “힘들면 그만 해도 된다”고 했다. 애신은 “오늘은 하지 말자”며 “같이 걷던 길을 한 걸음 더 가보겠다. 통성명과 악수 그리고 뭘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진은 “허그(Hug)”라고 했다. 말을 마치자마자 애신은 유진을 끌어안았다. 그는 “H는 이미 다 배웠다”며 미소 지었다. 유진은 애신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랐다. 이로써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