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도에서 30대 여성 관광객 실종사건을 고개수사로 전환했다.

지난 25일 가족과 함께 세화항 부근에서 카라반 캠핑을 하던 최씨가 오후 11시경 숙소를 나선 뒤 실종됐다.
 

(사진=제주도 해양 경찰서)

남편 A씨에 따르면 최씨는 당시 음주 상태로 편의점에 다녀오겠다며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26일 실종신고를 받은 제주해양경찰서는 세화항 근처에서 최씨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을 펼쳤다.

아울러 실종당일 주변 CCTV를 분석해 최씨는 세화항 주변 편의점에 들렀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중수색을 펼치던 중 세화항 근처에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슬리퍼가 발견됐다.

이에 해경은 경비정과 구조정을 현장에 출동시켜 해상과 육상에서 수색에 돌입했지만 추가적인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현재 음주 상태였던 최씨가 실수로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두고 항 주변 해역에 대해 수중수색을 펼쳤다.

한편 최씨의 실종을 두고 최근 제주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예멘 난민의 범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예멘 난민의 범죄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 수색범위를 넓혀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며 화두가 됐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