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보건복지부가 최근 확정한 먹방규제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리석은 백성도 아닌데 먹는 방송(시식 방송프로그램)을 규제하겠다고 한다. 이런 것 자체가 국가주의적이다”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KBS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 인터뷰를 통해 “조선 시대도 아니고 왜 국가가 일일이 먹는 데까지 간섭하고 시장에 개입하나”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기업에) 원가를 공개하라고 하고 프랜차이즈(가맹점)에는 음식값 등에 대한 원가를 공개하라고 한다”라며 “이것이 바로 국가주의의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앞서 24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폭식을 조장하는 먹방규제를 위한 대책안이 확정된 바 있다. 여기에는 건강한 식품선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조장 미디어(TV, 인터넷방송 등)·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우리나라 비만 인구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또한 2006년 4조8000억원에서 2015년 9조20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