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의 관심이 냉방과 피서, 여름 휴가에 쏠린 듯한 폭염의 계절이다. 

대낮에 바깥을 산책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고, 어디든 찬 바람이 나오는 곳에서 쉬고 싶기만 하다. 그렇다 보니 갈 곳을 선택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영화관, 카페, 쇼핑몰을 오가는 여가생활에 지쳤다면, 피서에 제격인 ‘아이스링크’ 방문을 한 번 고려해 보자. 

한여름에도 패딩 점퍼를 입어야 하나 고민될 정도로 서늘한 추위와 함께, 은반 위에서 미끄러지는 즐거운 스케이팅으로 스트레스 해소도 할 수 있다. 여름 시즌에는 닫는 아이스링크들도 있지만, 연중무휴 운영하며 여름에도 강습까지 해 주는 곳들도 있으니 알아두면 좋다. 

 

★테마파크와 ‘찰떡궁합’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아이스링크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놀이공원인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붙어 있어, 놀이공원의 경치와 퍼레이드 등을 바라보며 스케이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는다. 여름에도 평일과 주말 스케이트 교실이 운영되며, 쿠폰제로 개인 강습을 받을 수도 있다.

 

★서울시 ‘최대규모’, 목동 아이스링크

사진=목동 아이스링크 공식 홈페이지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케이트장인 목동 아이스링크 역시 사계절 내내 운영된다. 하지만 일반인 대상 개장의 경우 평일 오후 2~6시, 주말 및 공휴일은 낮 12시~오후 6시로 운영시간이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대신 서울특별시체육회 운영으로 입장권이 매우 저렴해 가격 부담은 적다. 강습 역시 어린이, 여성, 새벽반 등으로 분화돼 여름에도 운영된다. 

 

★평창올림픽 컬링경기장, ‘강릉컬링센터’

사진=연합뉴스

지난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이 살아있는 ‘강릉컬링센터’는 강릉실내스케이트장이라는 이름으로 여름에도 아이스링크를 운영한다. 저렴한 입장 및 스케이트 대여료로 즐겁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이며, 수도권에 비해 방문객도 많지 않아 강원도로 여름 휴가를 떠났을 때 가볼 만하다.  

 

★’대프리카’의 상징, 대구 83타워 아이스링크

사진=83타워 아이스링크 공식 홈페이지

전국에서 가장 더운 ‘대프리카’ 대구에서도 아이스링크장은 춥다. 대구의 대표적인 아이스링크로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 있는 83타워 아이스링크가 있다. 원목 소재로 된 모던한 인테리어와 ‘겨울왕국’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북극곰 등의 조형물들이 낭만을 더한다. 이용료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 더위 속에 데이트 장소가 고민이라면 가보면 좋다. 

 

★파도풀+빙상장, 대전 남선공원 아이스링크 

사진=대전 남선공원 공식 홈페이지

대전시 서구의 남선공원 빙상장은 바로 옆에 파도풀을 갖춘 수영장이 함께 있어, 저렴한 가격에 수영과 스케이트로 ‘멀티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워터파크에 가야 즐길 수 있는 파도풀이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짜릿한 파도를 만끽하며 놀 수 있고 바로 옆의 빙상장을 찾으면 점퍼와 장갑을 껴야 할 정도의 서늘함을 만날 수 있다. 가격 역시 저렴해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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