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등 잡화하면 세련되면서도 무난한 색상으로 ‘블랙’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렇다면 실제 패션잡화 시장에서 블랙이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얼마나 될까.

태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프랑스 오리진 브랜드 루이까또즈에 따르면, 4월20일부터 7월19일까지 3개월 간 여성 핸드백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블랙 색상이 전체 매출의 6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루이 까또즈 제공

루이까또즈 관계자는 “블랙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해 가방, 지갑과 같은 패션잡화 제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컬러”라며 “요즘처럼 폭염이 강세인 여름 시즌에도 패션잡화 아이템에서는 블랙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선호도 높은 색상으로는 탄(11.2%), 그레이(10.9%), 베이지(4.7%), 핑크(4.5%), 기타(3.9%) 순이었다. 대체로 데일리 아이템으로 사용하기 부담 없고 쉽게 질리지 않는 컬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탄은 베이지보다 진하고 브라운보다 연한 카라멜 색으로 불리며 블랙에 이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소장하는 이를 돋보이게 하는 톡톡 튀는 컬러의 경우 지역별 선호도가 갈렸다. 색상별 제품의 지역 판매 비중에서 강렬한 레드와 상큼한 오렌지 컬러는 경기도에서 각각 40.7%, 50%의 매출 비중으로 뚜렷한 1위 판매 비중을 보였다. 러블리한 핑크는 경기도 33.6%, 경상도 24.2%로 총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두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크함과 함께 도시적 느낌의 블루 색상은 서울이 40%로 가장 높았고, 경상도가 30%를 기록했다.

특정 지역 내에서의 색상 선호도 비중에서도 이색적인 결과가 나왔다. 강원도의 경우 핑크 제품 판매 비중이 8.1%를 차지해 타 지역의 3~6%대 비중 대비 핑크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선호도가 대부분 11%대인 그레이 색상은 판매량 비중(8.1%)이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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