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의 공범으로 지목됐다.

31일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사법처리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남아 있는 25일간의 수사기간에 특검은 김경수 지사의 사건 연루 여부 규명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그간 경찰·검찰 단계에서 참고인 신분이었던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의 범행에 관여한 단서를 잡고, 드루킹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공범으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16년 10월 김경수 지사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했다는 드루킹 일당의 진술을 확보하며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이달 18일 드루킹이 특검 측에 제출한 USB에 담긴 김경수 지사와의 접촉 내역에도 객관적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검은 김경수 지사의 휴대전화, 개인 일정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 창원 도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30일 청구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이 영장을 기각하며 김경수 지사에 대한 강제수사 첫 시도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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