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광역 상수도 물 사용량도 증가하며 일부지역에서 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역 상수도 급수관 끝 지역인 일부 관말지역 주민들은 낮은 수압과 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원시의 경우 평소 하루 평균 36만t 정도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공급량이 38만t 정도까지 증가했고, 많으면 40만t까지 늘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성남시 맑은물관리사업소도 그동안 하루평균 20만t 정도의 수돗물을 공급했으나 최근에는 공급량이 23만t까지 늘었다. 하루 17만8000t가량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안양시 상수도사업소 역시 폭염이 심해진 이후 하루 5000t 정도 수돗물 사용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들은 하루 2만∼3만t 수돗물 사용량이 느는 것은 적은 증가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돗물 사용량이 늘어난 것은 샤워와 잦은 세탁 등으로 각 가정의 생활용수 사용이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이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지대나 관말지역 주민들은 낮아진 수압 또는 수량 부족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최근 수돗물 사용이 늘었지만, 전체적인 공급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만 일시적으로 고지대 주택에 수압이 낮아지는 등의 불편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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