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18일) 오후 2시5분쯤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3층짜리 건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백모씨가 건물 사이에 매몰됐다. 현장에 있던 다른 인부 2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매몰된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백씨는 6시간이 넘는 구조작업 끝에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출처= YTN 뉴스

백씨 등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은 굴착기로 1층 내부 화장실을 철하고 있었다. 오후 작업을 위해 1층에 대기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이번 달 초부터 리모델링 작업 중이었다. 원래 단독주택 건물이었으나 페인트 가게 입점을 위해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로 용도를 변경했다. 이후 시에서 허가한 내용과 무관하게 리모델링을 시도하다 건물 기둥을 잘못 건드려 붕괴됐다.

소방당국은 2차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백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을 확보하고 5시40분쯤 굴삭기 등 중장비와 구조대원의 수작업을 병행해 오후 8시26분쯤 백씨를 구조했다. 발견 당시 백씨는 잔해 사이에 목과 팔 등 신체 일부가 끼어 크게 다친 상태였다. 

 

구조차량 등 장비 39대와 구조대원 175명을 투입해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즉시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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