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가 웃음폭탄으로 폭염에 달아오른 금요일 밤을 시원하게 물들였다.

 

어제(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임 찬)가 1부 10.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1%로 금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선 부모님과 함께 사람 냄새나는 일상을 보낸 쌈디와 중국에서도 변함없는 얼간 케미를 자랑하며 애틋한 시간을 보낸 기안84와 헨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사한 쌈디의 새 집을 방문하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부모님이 등장했다. 잔소리 폭발하는 어머니와 그에 지지 않으려는 쌈디, 그 사이에서 평화를 유지하려 애쓰는 아버지의 모습은 수 많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아들의 결혼을 걱정하며 직접 며느리감까지 찍어주는(?) 어머니와 “알아서 하겠다”며 일관하는 쌈디의 극사실적인 티격태격 케미는 공감지수를 폭발시켰다.

그러나 쌈디를 위해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손수 준비해 오는가 하면, 그의 랩 가사를 외워 함께 따라 부르는 등 숨길 수 없는 자식 사랑(?)이 깨알 같은 재미를 더했다. 겉으로는 틱틱대지만 누구보다도 쌈디를 아끼고 응원하는 훈훈한 가족애가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2년 만에 무대에 선 쌈디의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대에 오르기 전 잔뜩 긴장한 쌈디는 무대에 올라가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자신감을 되찾고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 안방극장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한편, 기안84는 지난주에 이어 헨리와 중국에서의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다. 삼국지 덕후인 기안84는 삼국지 테마파크를 찾아 아이처럼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헨리와 함께 전통의상을 입고 충격 여장을 감행, 명불허전 얼간미(美)를 발산해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그림 같은 풍경의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두 사람은 유람선에서 짧은 여행을 마무리했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느껴지는 대화에선 이들의 남다른 우애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영상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