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인도네시아 롬복 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 영상 캡처

 

외교부는 이날 "롬복섬 서쪽 주도인 마타람 지역에서 크게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까지 롬복섬 거주 현지 교민 (50여명) 및 우리 여행객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는 현지대책반을 구성하여 현지 교민 및 각종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교민과 우리 여행객을 대상으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대사관이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 피해 발생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46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6.9(미국 지질조사국, USGS)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도 40분간 발령됐다. 지진해일 경보는 현재 해제된 상태다.

 

사진=YTN 방송 영상 캡처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0이라고 공표했으나 6.9로 낮췄다. 인도네시아 기상기수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8로 측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는 82명, 부상자는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수천명이 대피하고 있으며 건물 수천 채로 피해를 입었다.

지진으로 인해 롬복 섬 인근 발리와 롬복 섬의 중심 도시 마타람 등에서도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번졌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잦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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