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랑’에 출연했던 배우 유상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난 3일 배우 유상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의 저조한 흥행과 아쉬운 평점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사진=유상재 인스타그램)

유상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랑’ 촬영 현장에서 찍은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모니터링 중인 김지운 감독의 뒷모습, 촬영 현장에서 찍은 본인의 모습, 강동원을 비롯한 출연진들과 남긴 기념 사진들이 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유상재는 “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라고 적었다.

이어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편집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다 보니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명확하게 보여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는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띈 작전세력이 온라인상에서 판을 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라고 본인의 견해를 나타냈다.

또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에 의한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관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 대로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유상재는 “2018년 현재에도 존재하며 온라인에 기생해 점점 사회전반을 조작, 선동하고 있는 미래의 미래의 섹트들”이라고 이들을 가리키며 “그런 암적인 존재들을 영화 속에서나마 시원하게 제거할 수 있어서, 그런 비밀조직인 인랑의 멤버 중 한 명을 연기할 수 있어서, 이런 멋진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영화 인랑의 흥행과 평가와는 별개로 언제나 존경해마지않는 훌륭하신 감독님과 대한민국 최고의 스텝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작업했다는 것 만으로도 최고의 그림을 뽑아내기 위해 모두가 치열했던, 이 영화를, 이 영화의 현장을, 이 영화의 사람들을 난 평생 기억하고 그리워 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한편 영화 ‘인랑’은 지난달 25일 개봉했다. 한효주, 강동원,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 화려한 라인업과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는 기대 속에 첫 선을 보였지만 100만에 미치지 못하며 아쉬운 흥행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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