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와 후쿠오카, 도쿄는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나 두 국가 여행객이 선호하는 호텔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최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 숙박 시설을 예약할 때 한국인 여행객들은 ‘가심비’가 좋은 곳을, 일본 현지인들은 ‘가성비’가 뛰어난 곳을 선호했다.

트립닷컴은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지난 1년 간 한국인에게 인기 있었던 일본 3개 도시의 숙박 트렌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인 인기 호텔 9곳의 평균 후기 평점은 5점 만점의 4.6점으로 일본인 인기 호텔 9곳의 평점(4.5점)보다 0.1점 높았다.

호텔의 수준을 나타내는 별 등급 부문에서도 한국인이 일본 현지인보다 좀 더 높은 등급의 숙박 시설을 선호했다. 지난 1년간 일본 여행지에서 한국인은 평균 3.7성의 숙박 시설에서 묵었고 일본인은 3.3성의 숙박시설을 선택했다.

 

 

다만 별 등급과 후기 평점이 낮은 만큼 일본 현지인에게 인기 있었던 숙박 시설의 1박당 평균 비용은 한국인이 묵은 숙박 시설보다 소폭 저렴했다. 트립닷컴을 통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숙박 시설 9곳의 1박당 평균 가격은 성수기인 8월 성인 2인 숙박에 16만원선(7월27일 검색 기준)이었다. 같은 기준으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호텔 9곳의 1박당 평균 가격은 약 15만원이었다.

지역에서의 차이도 있었다. 한국인 인기 숙소 대부분 각 여행지의 주요 번화가에서 1km 내외에 위치해 있었다. 반면 일본인들은 도심 번화가에서 평균 3km가량 떨어져 있는 비교적 덜 복잡한 숙소를 선호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대부분 여행으로 숙박 시설을 찾는 한국인 고객들은 도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후기나 위치, 교통편까지 꼼꼼히 확인 후 예약을 하는 편이다”라며 “특히 후기의 경우 실제 숙박 시설을 이용한 사람이 경험을 토대로 평가하기 때문에 더 많은 후기를 보유하고 있는 곳에서 비교 후 숙박시설을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사진=트립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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