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 직장인 김승훈(35)씨는 최근 친구 2명과 함께 발리로 4박5일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최대 번화가인 스미냑 로드 안쪽에 있는 아담한 수영장이 딸린 풀빌라에서 여유롭게 수영과 선탠을 즐기며 이른바 ‘소확행’을 톡톡히 누렸다. 도심형 풀빌라인 이 곳은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해 1박에 16만원(조식 포함)가량 됐다. 3명이 숙박비를 분담하니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저렴한 비용에 만족도 높은 휴가를 보내고 왔기에 뿌듯한 마음으로 서울의 폭염을 버텨내는 중이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올 여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여름휴가지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개별 수영장을 갖춘 독립형 리조트에서 편안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풀빌라’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엔 신혼부부의 허니문 장소로 여겨지곤 했던 풀빌라가 이제는 가족, 연인, 친구단위 혹은 나홀로 여행자들의 숙박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더욱이 소확행, 가성비&가심비 소비 트렌드에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관광지엔 다양한 등급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풀빌라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 중이다. 

패키지 직판여행사 자유투어가 지난 7월 셋째 주부터 폭염이 시작된 이후 ‘풀빌라’ 상품 문의 및 예약 현황을 살펴본 결과 문의량은 전월대비 20%, 실제 예약수는 전월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유투어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무더위는 사계절 열대성 기후인 나트랑보다도 덥고 습한 날씨”라며 “온화한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을 갖춘 휴양지인 ‘동양의 나폴리’ 나트랑 빈펄 리조트의 경우 최대 테마파크인 빈펄랜드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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