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석방에 시민단체가 거세게 항의했다.
6일 새벽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석방됐다.
562일간 수감 생활을 끝내고 돌아가는 김기춘 전 실장 앞에는 이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노골적인 비방은 물론이고, 경호인력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양복차림으로 서류봉투를 둔 채 동부구치소를 나섰다. 이어 시위대와 취재진을 간신히 뚫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차를 막아서며 한때 소란이 빚어졌다. 석방 1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시위대는 석방 반대를 외쳤다.
소란 중에 김기춘 전 실장이 탑승한 차의 앞유리가 깨지고 곳곳이 찌그러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동부구치소를 나선지 40분 만에야 시위대를 뚫고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른바 ‘왕실장’으로 불리며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지목되던 김기춘 전 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 수감됐다. 그는 1심에서 지원배제 혐의만 유죄로 인정되며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1급 공무원에 사직을 강요한 혐의가 추가 유죄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지만 구속기한인 1년 6개월을 채우며 이날 석방 조치됐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김기춘 전 실장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며 구속취소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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