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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서른이지만’, 닮은 듯 다른 시청률 행보…문제는 계절감?

지난달 23일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연출 조수원/극본 조성희), JTBC ‘라이프(Life)’(연출 홍종찬, 임현욱/극본 이수연)이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절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인 신혜선과 지난해 ‘사랑의 온도’로 국민 연하남에 등극한 양세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라이프’ 역시 이수연 작가와 조승우의 두 번째 만남, ‘도깨비’ 이후 이동욱이 선택한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그리고 방송 3주차에 접어들던 6일. ‘서른이지만’와 ‘라이프’가 소폭 하락한 시청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두 드라마의 시청률 추이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는 첫 방송에서 JTBC 역대 드라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수연 작가의 브랜드 저력을 입증시켰다. 이후 2회에서 5%대를 기록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시청률이 하락하는 그래프를 나타냈다.

반면 ‘서른이지만’는 5%대의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31일 방송에서는 9%대로 껑충 뛰어오르며 SBS 드라마에 모처럼 단비를 내렸다. 앞서 방송된 ‘기름진 멜로’의 최고 시청률이 타 방송사들의 월드컵 결방 영향으로 반짝 만들어진 수치라고 한다면 ‘서른이지만’이 3주차에 이루어낸 성과는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일이다.
 


현재 ‘라이프’는 매회 묵직한 사회적 화두를 드라마 안으로 끌어오고 있다. 31일 방송에서는 과거 서산개척단이었던 땅주인이 등장했고, 이번 주 방송에서는 진주의료원 폐쇄를 연상하게 만드는 김해의료원 이야기가 나왔다. 주경문(유재명 분)은 사회를 지탱하는 마지막 보루인 공공의료가 무너져 내리는 사실에 개탄하며 ‘경영인’ 구승효(조승우 분)를 향해 날선 질문을 던졌다.

의료진과 구승효의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지만 시청률이 조금씩 하락하는 이유는 계절감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라이프’는 시청자들에게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구성으로 인생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연일 폭염으로 치닫는 날씨에 드라마에서까지 무거운 주제의식을 받아들이기에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아쉬움이 따른다.

비교적 가벼운 소재의 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월화드라마 편성 역시 ‘라이프’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로 작용했다. 그러나 ‘라이프’를 표면적인 시청률로만 평가하기는 힘들다. 16부작 드라마에서 이제 고작 6회가 방송된 데다, 이수연 작가의 필력이 빛을 발하는 반전이 드러나면 시청률은 얼마든지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
 


지상파 로코의 계보를 지켜낸 ‘서른이지만’은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재와 웃음 코드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호연은 물론이고 예지원, 정유진, 안승균, 윤선우, 왕지원 등 탄탄한 조연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로코들이 로맨스에 치중해 탄성을 잃어버리는 반면 인물들의 전사를 짜임새 있게 그리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두 드라마는 동시간대 편성도 아닐뿐더러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확실한 건 ‘서른이지만’, ‘라이프’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다. 아직 터닝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두 드라마의 상승세를 기대해본다.

사진=각 방송사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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