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가족영화 '어느 가족'이 개봉 13일째 1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7일 오전 9시 기준 영화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느 가족'은 누적 관객수 10만330명에 도달했다. 개봉 13일만의 쾌거였다.

이는 2018년 개봉한 다양성 영화에서 스크린수 100개 미만 작품 중 가장 빠르게 1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이다. 또한, 개봉 3주차 관객동원 1위(4,935명)와, 좌석판매율(24.2%) 1위를 차지, 이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원더', '안녕, 나의 소녀' 등의 수치보다 높은 기록으로 놀라움을 더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국내 최고 흥행작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개봉 13일째에 4만5682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빠른 흥행 속도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최종 스코어는 12만6724명이었다.

 

 

영화는 일본 현지에서 지난 6월 8일 개봉한 이래 8월 5일까지 349만3364명 관객을 동원, 흥행 수입 42억7703만7000엔을 돌파했다.

홍콩과 대만에 이어 지난 3일 중국에서 6000개 스크린에서 대규모로 개봉한 '어느 가족'은 중국 내 칸영화제 수상작 중 일본 영화로는 최초 개봉돼 전체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 오프닝 매출 약 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2월에 개봉한 일본 영화인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약 27억 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기록으로 중국에서도 기분 좋은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 유럽, 미주 포함하여 185개국에 판매되는 등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어느 가족'은 최근 제36회 뮌헨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외국어영화상(Arri상)을 수상한데 이어 오는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제66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평생공로상(Donostia상) 수상이 예정돼 있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핏줄로 연결돼 있지 않지만 그 어떤 누구보다도 끈끈한 유대를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진짜 가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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