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나가 지성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극본 양희승) 4회에는 부모님을 대접하는 문제로 갈등하는 차주혁(지성 분)과 이혜원(강한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N '아는 와이프')

차주혁은 모처럼 찾아온 부모님에게 하룻밤 주무시라며 집으로 모셨다.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오던 이혜원은 이에 떨떠름한 표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일주일에 두 번 가정부를 쓰는 문제로 시어머니가 우려를 나타내자 이혜원은 “그건 걱정 마세요. 엄마가 내세요”라고 답했다.

이어 시부모님들에게 근처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자며 숙소는 호텔로 잡아주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입장에서는 배려였지만 차주혁은 부모님이 불편해하실 정도로 어색한 표정을 드러내는 거시 내심 서운했다.

결국 부부싸움으로 사태가 번진 가운데 이혜원은 “당장 저녁도 막막하고 6시면 아침 드시는 분들이잖아. 나더러 어쩌라고”라고 원망했다. 차주혁은 “진수성찬을 원하시는 것도 아니잖아”라고 했지만 이혜원은 “그래도 싫어. 부담스러워. 내 집에 남이 묵는 것도 싫고”라고 반박했다.

또 살아온 형편이 다르다는 차주혁의 말에 “뭐 형편? 우리 형편 아니야. 당신 살아온 형편이겠지. 내가 살아온 환경에서는 이런 거 낭비라고 안 해. 품위유지비라고 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차주혁은 “너 이번 주말에 대전 내려가자니까 떨떠름해 했지? 나는 너네 부모님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야 하는데”라고 몰아붙였다. 결국 이혜원은 차주혁의 자존심을 긁으며 “그건 자기가 약속했잖아, 우리 엄마 아빠랑. 그렇게 싫으면 엄마아빠 한테 받는 지원 다 토해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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