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변사체로 발견된 20대 청년 김씨의 죽음이 재조명된다.

11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연출 박지은/ 글, 구성 이승미)에는 2003년 인제대교 아래서 변사체로 발견된 스무 살 김 씨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2003년 2월, 겨울 축제로 몰려든 외지인의 발길이 뜸해지던 인제의 겨울. 터널 끝에 맞닿은 인제대교 아래에서 스무 살 김씨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직접 사인은 추락에 의한 것이었지만 추락 전 누군가에 의한 폭행 흔적도 함께 발견됐다.

김씨는 이날 이른 새벽 친구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는 친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약 30분 후에 전원이 꺼졌다. 변사체에서는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범인의 DNA조차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랜 시간 수사가 진행됐지만 결국 범행 방법조차 밝혀지지 못한 채 그렇게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는 듯 싶었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후, 인제대교 위에서 의심스러운 광경을 목격했다는 제보자가 나타났다.

오랜 망설임 끝에 용기를 냈다는 제보자는 너무나 기묘한 장면을 본 터라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정말 그는 사건이 있던 그 날 그 시간, 가로등 하나 없어 칠흑같이 어두웠던 인제대교 위에 있었던 걸까? 그가 기억하는 그 날의 장면은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다양한 검증 과정과 전문가들을 통해 새로 나타난 목격자의 기억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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