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이 모델과 연예인들의 행사를 후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YTN이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그룹이 여성 모델 대회를 비롯해 연예인 행사를 후원했다고 단독보도했다.
 

(사진=YTN)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신일그룹 측이 유명세를 위해 투자금을 빼돌려 해당 행사들에 후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는 게시글이 삭제된 신일그룹 인터넷 블로그에는 지난 6월 인천에서 열린 한 모델대회를 후원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신일그룹 경영진이 직접 행사에 참가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사진이 담기기도 했다.

모델대회 관계자는 “후원을 부탁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며 “딱 천만 원이요. 콘텐츠 제작하고 방문해드리고 이런 게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신일그룹은 비슷한 무렵에 열린 연예인 야구단 후원 행사를 통해 2천만 원을 건네기도 했다. 여기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순금 장신구를 선물했다.

전달된 후원금은 베트남에 도주 중인 유지범 전 신일그룹 회장 이름으로 보낸 것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당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해양기술(옛 신일그룹) 전직 대표 류상미씨와 최용석씨를 장시간 조사한 후 귀가 조치했다.

류상미 전 대표는 직함만 올려둔 채 이른바 ‘바지 사장’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상미 전 대표는 경찰이 신일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난달 26일 대표 자리를 최용석씨에게 넘겼다.

이후 신일그룹은 사명을 신일해양기술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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