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속 미스터리 포인트들이 흥미를 샘솟게 하고 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오랜 코마 상태 끝에 깨어나 열일곱 멘탈을 가진 서른 살 우서리(신혜선)가 청소년 시절의 트라우마 탓에 타인과 얽히길 꺼려하는 무대 디자이너 공우진(양세종)의 일상 깊숙이 파고들며 얽혀가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고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극 사이사이를 메워주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사진=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캡처

첫 번째 미스터리는 부모의 사고사 후 서리 보호자 역할을 했던 ‘외삼촌 부부의 행방’이다. 열일곱에 겪은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져있던 서리는 서른이 돼 깨어나 가장 먼저 보호자인 외삼촌 부부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거 자신이 살던 집에는 우진이 살고 있었고, 인터넷을 통해 외삼촌의 회사 정보를 찾아보는 등 사방팔방으로 외삼촌 부부를 행적을 쫓았지만 두 사람의 자취는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의식불명 상태인 서리를 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춘 외삼촌 부부의 행적과 과연 이들이 사업에 실패해 부랴부랴 서리 곁을 떠난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두 번째 미스터리 포인트는 ‘노란 하이힐의 정체’다. 노란 원피스를 입고 노란 하이힐을 신은 채 우진의 집 앞에 서서 바라만 보다 홀연히 사라지는 여성의 뒷모습이 수시로 포착돼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고 있다. 특히 12회에는 노란 하이힐의 여성이 장을 보러 외출하는 제니퍼(예지원)을 주시하는 모습과 제니퍼가 그의 기척을 느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서리의 외숙모일까 아니면 제니퍼와 관련이 있는 인물일까.

 

세 번째는 코마 상태인 ‘서리를 보고 간 남자의 정체’다. 1회에서 코마 상태로 깊은 잠에 빠져있는 서리를 열린 문틈 사이로 쳐다보고 있는 의문의 남성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자신을 발견한 간호사가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묻자, 그는 자신의 정체를 알리고 싶지 않은지 모자를 보다 깊숙이 눌러쓴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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