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량 운전자가 불안을 호소했다.

1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기획 이동협/연출 김종일, 정철원) 41회에는 최근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BMW 차량 화재사건이 집중조명 됐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BMW사 차량의 차주였던 김정환(가명)씨는 화재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큰 맘 먹고 처음으로 새 차를 샀어요. 안전성이 좋은 차라고 생각을 했고. 탄 냄새가 났었어요. 탄 냄새. 그러더니 이제 앞쪽에서 연기가 나는 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아 불이구나(했죠)”라고 말했다.

김정환씨 아내와 함께 중앙고속도로 금대 터널을 지나던 중 타는 냄새를 느꼈다. 곧 차 안의 경고등에 불이 들어왔고 아무리 브레이크와 엑셀을 번갈아 밟아도 차가 제어되지 않았다. 이때 앞쪽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간신히 빠져나왔을 때 광음과 함께 차가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해당 차량은 ‘2017년 국토부 선정 가장 안전한 차’로 명성을 쌓았던 독일 BMW사의 520D 모델. 그런데 이 모델을 포함 올해만 BMW제조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만 30건이 넘었다. 해당 차량뿐 아니라 인근 차량에도 불이 붙는 사고가 연이어 이어지자 일부 주차장에서는 BMW차량을 받지 않거나 별도의 공간에 몰아넣는 등 ‘BMW 포비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거듭되는 논란에 BMW 코리아 측은 국내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의 원인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 모듈의 이상으로 보고 자발적 리콜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나 BMW 차주는 “점검을 받아서 안전하다고 타라 했는데 사고가 나니까 저도 무섭더라고요”라며 여전히 신뢰할 수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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