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였다고는 해도 폭염이 여전하다. 이제 웬만한 더위에는 끄떡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도, 갑자기 기운이 빠지는 증상을 어떻게 할 수 없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 해도 이 엄청난 더위는 버겁다. 
 
이럴 때일수록 더위에 대처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 당장 쓰러질 것 같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는 무더위 쉼터부터, 더위를 잊고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공간, 더위 속에서도 에너지를 챙기는 착한 행사까지 폭염에 맞서는 시기에 알아두면 좋은 곳들의 소식을 전한다. 
 
★서울시내 무더위쉼터 찾기, 어디서?
 
사진=서울안전누리 화면
폭염 속에서는 ‘무더위쉼터’가 핫 플레이스다. 더위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무더위쉼터’가 간절하다. 하지만 주변에 마음 놓고 들어갈 수 있는 쇼핑몰이나 실내 공간이 보이지 않을 때,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서울시는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모바일 겸용)와 ‘서울안전앱’의 재난대비시설 메뉴를 통해 가까이 있는 무더위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에는 3252개의 지정 무더위쉼터가 있으며, 은행 점포 및 학교 실내체육관 등을 활용한 일부 무더위쉼터도 8월 말까지 운영 중이다. 
 
★책과 함께 더위 잊기, ‘다리 밑 헌책방축제’
 
사진='다리 밑 헌책방축제' 공식 페이스북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남단의 여의도 방면 다리 밑에서는 ‘다리 밑 헌책방축제’가 열리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므로, 퇴근 뒤 밤나들이로 더위를 잊기에도 좋은 행사다.
 
2018 한강몽땅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이며, 많은 참가 헌책방들이 내놓은 책과 명사들의 강연, 헌책 경매, 뮤지션들의 공연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발을 담글 수 있는 시냇물도 흐르고 있어 더욱 시원한 공간이다. 
 
★최신 영화 무료 상영으로 날리는 더위…’인천 밤마실 극장’
 
사진=인천 '밤마실 극장' 상영작들.
인천에서는 사단법인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가 2018년 ‘밤마실 극장’ 야외 상영을 진행한다. 시원한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함께 인기 영화를 관람하는 ‘야외 상영회’는 10일 영화 ‘레슬러’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서 18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궁합’, 24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신과 함께 1편-죄와 벌’, 31일과 9월 1일 인천 계양구 서운야외공연장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몬스터 패밀리’, 9월 7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상영된다. 선착순 무료 관람이며, 상영시각은 모두 오후 8시부터다. 
 
★폭염이지만 잠시 에너지 생각도…22일 ’에너지의 날’ 행사
 
사진=에너지시민연대
국내 에너지 전문 NGO 네트워크 에너지시민연대는 22일 오후 2시 '제15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서울광장에서 연다. 더운 날씨지만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 오후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절전행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효율적으로 사용한 에너지 비용만큼을 적립해서 북한에 햇빛발전소를 선물하자는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한다. 당일 서울광장 행사는 낮 시간 동안 생산한 전력만으로 진행된다. 또 ‘찾아가는 에너지 마술쇼’,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 별빛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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