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밤 10시5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진중권 광운대 교수,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과 함께 난방비 폭탄 논란 속 민심 잡기에 나선 정치권 행보를 살펴본다.

치솟는 물가 속에 난방비까지 급등하며 들끓는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는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철호 위원은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난방비”라며 “국민은 정쟁보다 먹고 사는 문제를 냉혹히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난방비 폭탄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이미 늦었다”며 “정부가 앞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신호를 국민에게 분명히 주고 취약계층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급등한 난방비로 정치권에서 ‘네탓’ 공방이 벌어지는 것에 이상민 의원은 “전 정부를 탓한다고 해서 해법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대책 마련에 골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전 의원은 “문 정권은 난방과 에너지에 대해 다음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없도록 삼중 지뢰를 묻어놓고 나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맞서 장외 투쟁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 “정부 여당이 미덥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 제1당으로서 신뢰받는 모습을 보여 민심을 얻어야 하는데 아직도 걱정스럽게 왔다 갔다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진 교수는 또한 “법리적으로 못 싸우니 정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밖에 나가 푸닥거리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직격했다. 윤 전 의원은 “거대 다수당이 개인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장외로 나간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의 추가 출석 요구에 정면 돌파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 의원은 “검찰의 현재 태도는 칼로 마구 공격하는 격”이라며 “검찰의 수사 태도를 보면 의심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전 의원은 “‘비련의 여주인공’ 모드가 이 대표의 기본 전략”이라며 “개인 비리를 계속 정치적으로 몰고 가는 모습은 국민 보기에 전혀 설득력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가 분명해지며 당권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 위원은 “양강 구도가 형성되며 물꼬가 좀 더 안 의원에게 흐르고 있다”고 보며 김 의원 지지율의 정체 원인을 “‘윤심’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과윤불급’”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차라리 당 대표를 윤 대통령이 지명해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여당의 전당대회는 매우 일그러져 있다”고 지적하며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윤 대통령에게 영합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 역시 “윤심이 유일한 기준”이 되었다며 “반윤 의혹의 다음 공격대상은 안철수 의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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