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 자극남' 싱어송라이터 범진이 따뜻한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범진은 3일 오후 8시부터 방송된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에 출연, ‘귀대면 콘서트’를 통해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사했다.​

사진=JMG
사진=JMG

범진은 본격 라이브에 앞서 “지난해 12월 ‘우린 한편의 소설로 남겠죠(이별소설)’을 발매했다. 뻔한 이별 이야기지만 저희 앞에 놓인 이별이 제일 슬픈 이별인 거 같아 쓰게 됐다. 회사에선 (제목을) ‘우한소’로 줄여서 부른다”라며 ‘우린 한 편의 소설로 남겠죠 (이별소설)’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또 최근 발매한 자작곡 ‘내가 기억하는 것은’에 대해 “그간 묵묵히 일하신 아버지를 위해 만든 곡이다. 아버지가 일기를 몇십 년째 쓰셨는데 그걸 토대로 곡을 썼다. 아버지가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해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범진은 담담하지만 깊은 감정이 녹여있는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귀를 감싸 안았고, 흔들림 없는 보컬과 함께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특유의 음색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범진은 뛰어난 감정 표현까지 전달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가수하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암 환자분이 제 노래를 듣고 완치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울컥했다. 팬분이 종양을 떼러 갔을 때 간호사분이 제 노래 ‘괜찮아’를 틀어줬다고 하더라. 종양이 잘 제거된 후에 완치가 됐는데 그때부터 제 팬이 됐다고 하시더라”라며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구나’를 처음 느꼈다”라며 감동 일화까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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