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이 9월로 특정됐다.

13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고위급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일단 가급적 빨리하자는 방향에서 논의됐지만, 북측의 일정·상황들을 감안해 9월 안에 평양에서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리선권 북측 대표단장 역시 “조명균 수석대표도 돌아가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앞으로 북과 남, 남과 북에서 모든 일정대로 진척되도록 제 할 바를 다 하자는 걸 특별히 예기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4·27 1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된 시점인 가을보다는 빠른 축에 속한다. 그러나 앞서 거론됐던 8월 말보다는 다소 늦춰진 시점이다.

그러나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가시화됐지만 일자를 조율하지 못한 데 따라 추측도 나오고 있다.

우선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건 9월 중순이다. 같은 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9월 초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9월 초라고 하면 9월 10일까지”라고 언급했다.

9월 초가 어렵다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동방경제포럼은 9월 11일부터 러시아에서 열리게 된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기일은 다음으로 밀리게 된다.

한편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로 방북 이후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11년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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