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의 키케 플로레스(53)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EPA=연합뉴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15일 "플로레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궤도에 있다. 대한축구협회 대표자는 최근 플로레스 감독과 마드리드에서 만나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 될 것을 제안했고,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협회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할 신임 감독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달 1차 유럽 출장에 이어 2차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플로레스 감독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스페인 언론 '아스'는 10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키케 플로레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기기 위해 접촉했고, 합의에 성공하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팀을 지휘할 전망이다"고 전한바 있다.

플로레스 감독은 발렌시아,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왓포드 등 유럽 상위 리그 및 빅클럽을 지도했고, 아틀레티코 시절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도 있다. 김판곤 위원장은 차기 감독 선임을 준비하면서 내건 ▲월드컵 예선 통과 또는 대륙컵 우승을 지도한 감독 ▲세계적인 리그에서의 우승 경험 ▲새로운 한국 축구의 철학에 부합하는 감독 등의 조건에 일정 수준 부합하는 인물이다.

플로레스 감독은 아시아 축구의 흐름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주효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알 아흘리, 알 아인을 이끌며 지도력을 발휘, 최근에는 왓포드와 에스파뇰에서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플로레스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의 러브콜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플로레스 감독은 멕시코 축구협회 대표자와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과 멕시코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 감독이 이르면 내일(17일) 선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예정대로 된다면 9월 A매치(코스타리카-칠레)를 통해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오는 27일 예정된 A매치 명단 발표가 첫 공식 일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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