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이래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역대급 무더위에 보양식 메뉴 및 제품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무더운 날씨에 기력을 보충하려는 소비자들이 그 어느 시즌보다 많았기 때문으로, 유통업체들의 대표 보양 메뉴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가정간편식, 온라인 쇼핑몰 제품들이 큰 인기를 누려 달라진 소비 패턴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촌설렁탕의 '삼계 설렁탕'(왼쪽)과 신세계푸드의 '올반 삼계탕'

외식기업 이연에프엔씨가 운영하고 있는 한촌설렁탕의 여름 시즌 보양 메뉴 ‘삼계 설렁탕’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며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촌설렁탕에 따르면 삼계설렁탕은 7월까지 판매량 기준으로 약 3만 그릇이 판매돼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삼계설렁탕’은 설렁탕 육수를 삼계탕에 적절하게 적용한 특별함 때문에 매 시즌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 연일 최고 기온이 경신되고 있는 올해 특히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푸드의 가정간편식 제품 ‘올반 삼계탕’은 지난 7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1만개가 빠른 속도로 완판되어 긴급 추가 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닭에 인삼, 찹쌀, 마늘, 대추, 생강, 양파 등 국내산 농산물을 푸짐하게 넣어 진하고 깊은 맛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유어스 삼계탕'/사진=GS25 제공

편의점 GS25도 올해 역시 삼계탕이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1등급 냉장닭만을 사용하고 6가지 국내산 한약재 티백과 수삼 등을 넣어 담백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자체상품 ‘유어스 삼계탕’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7월1일부터 19일까지의 매출만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민물장어구이와 오리고기를 메인 메뉴로 구성된 '유어스 보양 한정식 도시락’도 좋은 반응을 보인 보양식 메뉴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경우 7월1일부터 8월1일까지 생닭, 백숙, 삼계탕용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50%상승했으며 오리고기, 낙지 등 보양식 메뉴 품목도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더위가 심해지면서 몸보신에 도움이 되는 메뉴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며 “특히 움직이기도 힘든 더위에 간편식 제품,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보양식 제품들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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