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 비기고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고르 폽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예선 B조 2차전에서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고의 명경기가 펼쳐졌다. 전반전 13-13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일본과 엎치락뒤치락하며 힘싸움을 펼쳤다.

후반 1분7초 아가리에 후반 2분7초 요시노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3-15, 14-16으로 밀렸지만 후반 5분 정의경의 추격골과 7m 드로우로 17-17을 만들었고, 이후 한 골씩 장군 멍군을 이어가며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종료 3분을 남기고 위기가 찾아왔다. 24-26까지 밀린 상황에서 종료 2분을 남기고 추격골을 터뜨린데 이어, 김동철의 7m 드로우가 작렬하며 26-26으로 쫓았다. 무려 20번째 타이. 여기에 종료 휘슬 직전 일본이 얻어낸 마지막 7m 드로우가 불발되며 결국 양팀은 26-26으로 비겼다.

김동철이 10골, 정의경이 8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앞선 B조 1차전에서 파키스탄을 47-16을 크게 이긴 한국은 골득실에서 +31로 +23에 그친 일본을 앞서 B조 1위(1승 1무)로 본선 2조에 진출했다.

본선은 예선 A~D조에서 1, 2위에 오른 총 8팀이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본선 2개 조에서 1, 2위에 오른 4팀이 준결승에서 싸운다.

한국은 2010년 아시안 게임에 이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다. 2014년 대회에서 카타르에 21-24로 져 은메달에 머무른 아쉬움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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