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의 엇갈린 진술이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연출 김종일, 정철원) 417회에는 경찰조사와 유가족 앞에서 다소 진술이 엇갈리는 한의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봉침을 맞다 심정지에 빠져 결국 사망까지 이른 故박순영씨. 그녀의 오빠는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얘는 절대 봉침을 나보고도 맞지 말라고 했던 애인데 왜 자기가 맞았느냐는 거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고 박순영씨가 당일 한의원에 들어간 건 오후 2시 7분. 한의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박순영씨를 들것에 실어 데리고 나온 시간은 오후 3시 19분이었다. 불과 1시간 12분 사이에 박순영씨가 위급한 상황에 빠진 셈.

오빠는 “그 처치실 안에서 한의사와 제 동생 둘밖에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는 진짜 명확하게 밝히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총 봄침은 7회 정도 시술을 했다고 하는데 첫 시술을 받고 한 10분 가량 정도 돼서 ‘호흡이 불편하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봉침은 본래 테스트를 거치는 데 반해 이날 한의사는 이를 건너뛰었다고. 오빠는 “한의사가 자기가 권해서 봉침을 맞았다고 했어요”라며 “그리고 테스트하지 않았다. 두 가지는 일관되게 이야기를 했어요”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테스트 알레르기 반응 검사는 했다고 진술했습니다”라며 “시술부위 환부에 직접 시술 겸 알레르기 반응 검사로 실시했다고 진술한 상태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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