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는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팀 플레이’로 시끌벅적할 전망이다. 쉽사리 예측될만한 팀이 아니다. 범죄를 위해 모인 마술사들부터, 유령 퇴치단,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나쁜놈 특공대, 음치 소프라노 등 독특한 캐릭터가 스크린에 찾아와 더운 여름날 시원함을 책임진다.

 

나우 유 씨 미2

3년 전 전세계를 무대로 한 통쾌짜릿한 완전범죄 매직쇼를 펼친 마술사기단이 돌아왔다. 다니엘(제시 아이젠버그)을 중심으로 뭉친 마술사기단은 더 강력해진 적에 의해 함정에 빠지게 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카드를 훔쳐야만 하는데... 언제나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마술’로 가능하게 만드는 마술사기단의 명예회복은 가능할까?

1편의 흥행이후 3년만에 돌아온 마술사기단이 더 짜릿해진 완전범죄 매직쇼로 개봉 1주만에 226만 관객을 동원했다. 전편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믿을 수 없는 마술을 선보였던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의 마술사기단은 물론, 숨은 조력자 FBI 딜런 역의 마크 러팔로, 관록의 마이클 케인과 모건 프리먼도 다시 출연해 여전한 호흡을 과시했다. 러닝타임 2시간9분. 12세 관람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특별 사면을 대가로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된 슈퍼 악당 특공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곧 극장을 찾는다. DC 코믹스의 1등 악당 조커(자레드 레토), 할리 퀸(마고 로비), 데드샷(윌 스미스), 캡틴 부메랑(제이 코트니), 엘 디아블로(제이 헤르난데즈) 등 개성 강한 악당들이 한데 뭉쳤다는 사실만으로 기대감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마블코믹스의 ‘어벤저스’,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슈퍼 히어로 영화의 모습에서 벗어난 신개념 영웅들이 몰려온다. 나쁜 마음씨를 품고 세상을 구한다는 다소 모순된 컨셉이지만, 전형적인 히어로 무비에 싫증났던 영화 팬들은 이들의 스크린 침공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과연 악당 영웅(?)들은 어떤 케미를 보여줄까? 러닝타임 2시간2분. 15세 관람가. 8월3일 개봉.

 

국가대표2

아오모리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오합지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모였다. 급조된 감독 대웅(오달수)를 필두로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지원(수애), 쇼트트랙에서 퇴출당한 채경(오연서), 전업주부 영자(하재숙), 협회 경리 미란(김슬기), 백수 가연(김예원), 중학생 소현(진지희)까지 얼렁뚱땅 국가대표지만 묵묵히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뜨거운 도전이 시작된다.

2009년 약 840만 관객을 동원했던 ‘국가대표’가 7년만에 ‘국가대표2’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이야기에 이어, 이번 영화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창단 과정을 모티브로 박진감 넘치는 비주얼은 물론, 웃음과 감동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충무로 블루칩 여배우들과 ‘천만 요정’ 오달수가 한 자리에 모여 신선한 호흡을 예고했다. 러닝타임 2시간6분. 12세 관람가. 8월10일 개봉.

 

고스트 버스터즈

1980년대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추억의 유령 소탕 작전이 리부트 선언 후 되돌아온다. 이번에는 귀신 잡는 ‘언니들’이다. 유령이 실재한다고 주장해 대학에서 해고된 물리학자 에린(크리스틴 위그)은 자신이 옳았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엔지니어와 심령술사를 모은다. 그렇게 모인 애비(멜리사 맥카시), 질리언(케이트 맥키넌), 패티(레슬리 존스) 사총사는 화끈한 유령 소탕 작전을 개시한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크리스틴 위그, ‘스파이’ 멜리사 맥카시, ‘인터뮤럴’ 케이트 맥키넌 등 ‘핫’한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의 히로인들이 총출동해 영화를 유쾌하게 꾸민다. 여기에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폴 페이그 감독의 감각이 얹혀, 최강의 코믹 시너지에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플로렌스

세상 누구보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음치인 줄 모르는 ‘막장’ 소프라노 플로렌스(메릴 스트립). 플로렌스의 공연 때마다 악독한 기사를 막느라 바쁜 매니저 남편 베이필드(휴 그랜트)와 그녀의 노래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음치 맞춤형’ 연주자 맥문(사이몬 헬버그)은 오늘도 그녀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플로렌스가 카네기홀 공연을 선언하고, 어마어마한 도전 앞에 베이필드와 맥문은 아연실색하는데... 과연 무사히 공연을 치를 수 있을까?

1%의 재능과 99%의 자신감으로 카네기 홀에 선 음치 소프라노, 사고전담 매니저, 맞춤형 연주자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 ‘플로렌스’가 극장에 찾아온다. 역사상 최악의 음치로 꼽히는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 여사의 무모한 꿈을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들의 이야기를 그려 흥미를 자극한다. 러닝타임 2시간.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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