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아티스트인 흑인 미셸 바스키아는 '현대 미술의 아이콘' 앤디 워홀에게 자신의 낙서 그림을 팔아 유명해졌다. 백인의 전유물이던 팝아트 영역에 흑인이 들어선 것이다. '영역'이라기엔 애매하지만 각각 잘하는 분야가 있는데... 음악에 있어서 흑인은 소울과 랩, 백인은 컨트리, 록 이런 식이다. 

물론 지금은 모든 분야가 크로스 오버돼서 이런 구분이 의미도 없고 누군가만의 전유물이 없어졌지만, 파격적 행보에 당시 사람들은 바스키아를 '검은 피카소'라고 했다.

 

그런데 음악에서도 '검은 존 레논'이 있다. 바로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다. 1964년생 미국 출생이며 89년 데뷔했다. 그는 독창적이고 자유롭게 백인음악과 흑인음악을 종횡무진 누비며 소울, 펑크, 록 등 여러 장르를 표현했다.

특히 그루브 넘치는 기타 리프와 멜로디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프린스가 떠난 마당에 레니 크라비츠라도 오래 활동하길 기원한다.  93년 발표곡 'Are You Gonna Go My Way' 을 들어보자. 잼을 하던 중 5분 만에 만든 곡이라고 한다.

마태복음 8장 34절 '누구든 내 제자가 되길 원하는 자는 누구나 자기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할것이다' '너는 나의 길을 가려느냐(Are you gonna go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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