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1882년 7월22일~1967년5월15일)는 제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으며 활동한 미술작가다.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 '택시 드라이버'를 연출한 마틴 스콜시지 감독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미장센의 영감을 얻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1989년 영국의 신스팝 트리오 'The Blue Nile'이 부른 'Let's go out tonight'이란 곡 역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떠오르게 만든다. 누구의 센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튜브에 이 곡을 호퍼의 그림과 함께 올려놓은 영상도 존재한다. 아,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The Blue Nile'은 데뷔 이후 30년간 단 4장의 앨범만 발표했다. 거의 7년에 한 번씩. 'Let's go out tonight'은 두번째 앨범 'Hat'의 수록곡으로 도시인의 고독과 상실감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자동차 유리너머로 빗물에 번진 도시의 불빛 풍경이 펼쳐진다. 때론 비가 오더라도… Let's go out to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