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8월10일~8월16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의무가입기간 연장과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민연금’이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다수의 언론이 ‘정부가 국민연금 의무가입 기간을 현행 60세 미만에서 65세 미만으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현재 소득의 9%인 보험률을 향후 12~13%로 인상하는 방안 등을 담은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트위터에서는 한 주 동안 ‘국민연금’ 키워드로 약 4만5000건가량의 트윗이 게재됐다.

이번 개편안에서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보험료’ 키워드가 연관어로 집계됐다. 트위터 상에서는 “투자 실패로 인한 손실을 보험료 인상을 통해 메꾸려 한다”, “국민연금 바닥나는 걸 왜 서민들한테 부과시키지?” 등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게재됐다.

일각에서는 "수익비 측면에서 국민연금은 시중 어떤 민간보험상품보다도 좋다. 현재 개인연금 중에서 수익비가 1배를 넘는 것은 없다", "납부한 보험료가 많을수록, 가입기간이 길수록 노후에 받는 연금액 수준이 높아진다" 등 긍정적인 의견도 트윗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 고갈 시기가 3년 앞당겨진 2057년이 될 것이란 소식에 노후 연금 혜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노후’와 ‘혜택’키워드도 연관어로 나타났다. 한 트위터 유저는 “40세 이하는 본인들 노후에 국민연금 혜택 온전히 받기 힘들 거예요. 인구 절벽으로 예정된 수순이죠”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 개편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수습에 나서며 ‘대통령’ 키워드도 주요 연관어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13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편은 노후소득 보장 확대라는 기본 원칙 속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국민 동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민연금 개편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TV 국민 방송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라온 문 대통령의 발언 영상은 1만4000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트위터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는 다수의 트윗이 올라왔으며, 관련 기사와 영상도 많은 리트윗을 이끌어 냈다.

‘공무원’도 연관어 키워드로 나타났다. 트위터상에서는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해라”, “국민연금 개편 전에 공무원, 군인연금 개편해라” 등의 의견을 담은 트윗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무원연금의 평균 가입기간은 33년, 국민연금은 23년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보다 많이 받는 이유는 더 많이 더 오래 내기 때문입니다”라며 반박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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