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8월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요금에 대한 걱정이 계속되고 있다.

일시적 누진제 완화 조치가 결정됐고, 누진제 적용을 피하기 위한 검침일 변경 등의 팁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사실 ‘절전’이라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제대로 된 절전을 위해 최근 제시되고 있는 방안 중 하나가 가정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이다. 최근 이를 위한 지원책이 등장했고, 실제로 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한 이들의 후기도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에서 제시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실제 요금 절약효과와 기타 알아둘 사항들을 정리해본다. 

 

★전기요금 절약효과는?

 

지난 6월 2018 세계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전시된 태양광 모듈. 사진=연합뉴스

가장 궁금한 것은 당장 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했을 때 실제 전기요금 절약효과가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태양광 미니발전소에는 베란다형(설치용량 300W)과 주택형(설치용량 3kW)의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월 296kWh를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전기요금이 43,530원이지만 베란다형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면 사용량이 262kWh로 줄어들고 요금 역시 36,280원으로 절감된다. 한 달에 약 7,250원의 절감 효과다. 물론 8월 초에 결정된 누진제 완화가 적용될 경우에는 절감액이 3,600원으로 줄어든다고 서울시는 단서를 달았다. 

 

★월 400kWh 이상 쓰는 가구, 누진제 완화 효과

 

사진=서울시 자료

사실 전기요금 자체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지만, 눈에 띄는 것은 누진제에 따른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월 400kWh는 누진제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사용량인데, 바로 이 사용량을 기점으로 누진 구간이 3단계로 바뀌기 때문이다. 월 400kWh까지는 요금이 65,760원이지만 401kWh가 되는 순간 단번에 72,560원으로 6,800원이 뛴다.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400kWh 근방에 있다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해 누진 구간 자체를 바꾸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베란다형 미니발전소 설치로 월 사용량 401kWh로 72,560원을 부담하다가 367kWhfh 사용량을 줄여 58,710원만 부담하게 된 가구의 사례를 들었다. 

 

★설치에 관심있다면? 

 

놀이터의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사례. 사진=서울햇빛마루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에 관심이 있다면 ‘서울햇빛마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18개 보급업체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상품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서울햇빛마루의 상품 정보에 따르면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설치가격은 53만원 가량(자부담금 17만원)이다. 물론 용량이 늘어날수록 가격도 비싸져서 200만원이 넘는 설치가격인 것도 있다.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수명은 약 20년 정도다.

서울시에서는 297억원 규모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보조금 사업을 진행 중이니, 이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 보조금은 2020년까지 매년 약 10%씩 하향조정될 예정이어서 관심 있는 이들의 빠른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 

 

★24~25일 ’태양광 엑스포’에서 직접 경험 가능

 

사진=태양광엑스포

24~25일 서울광장에서는 2018 서울 태양광 엑스포가 열린다. 태양광 보급정책 홍보 및 관련 제품 전시가 이뤄져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에 관심 있는 이들이 직접 관련상품을 볼 수 있다. 

또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위한 태양광 무드등, 자동차, 랜턴, 보트, 액세서리 등 만들기 체험과 미니발전소 시설체험, 태양열 조리기 요리체험 등 30여개의 체험이 가능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또 각 자치구에서 출품한 디자인태양광 전시와 현장 시민평가 및 시상식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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