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에선 매일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이 등장한다. 

물론 평범한 제품이라 해도 탁월한 제품력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장수 상품이 될 수 있지만,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요소가 있으면 한 번쯤 흥미를 갖고 써 보고픈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기존에 있던 제품과 기능상 큰 차이가 없다 하더라도 특이한 점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아예 전에는 본 적이 없던 기상천외한 화장품도 등장한다. 이색적인 면모로 최근 '코덕('화장품(cosmetics) 덕후'의 준말)' 눈길을 끈 새로운 뷰티 아이템 몇 가지를 꼽아본다.

 

★타투와 반영구 메이크업 전문 케어? 

 

사진=일렉트릭 잉크, 타투메드

문신을 통해 좀 더 화장을 편리하게 해 주는 반영구 메이크업을 포함해, 개성을 표출하는 본격 문신까지 타투 업계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흔히 찾아볼 수 없던 ‘타투 애프터 케어’를 지향하는 화장품이 등장했다.

타투 케어 브랜드 ‘타투메드’(TATTOO MED)와 ‘일렉트릭 잉크’(ELECTRIC INK)가 이러한 브랜드들이다. 국내 타투어들이 진정용으로 쓰던 피부 질환용 연고와는 차별화되는 전용 제품으로 타투의 컬러와 디자인을 오랫동안 선명하게 유지해 주고,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속눈썹 숍’ 갈 필요없는 ‘투명밴드 속눈썹’

 

사진=아델 데미위스피스, 듀오 퀵셋

속눈썹 숱이 없는 여성들에게 ‘숍’ 방문 대신 색다른 선택의 기회를 주는 인조 속눈썹 역시 ‘코덕’이라면 관심을 갖는 분야다. 미국의 뷰티 브랜드 ‘아델’ 데미위스피스 속눈썹과 ‘듀오’의 퀵셋 속눈썹 접착제는 최근 국내에 상륙했다.

데미위스피스의 경우 촘촘하게 배열된 긴 모로 속눈썹을 메꾸고 눈꼬리로 갈수록 길어져, 또렷하고 화려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유연한 투명밴드로 누구나 쉽게 붙일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듀오 퀵셋 접착제 역시 일반인이 쓰기 불편했던 튜브형 접착제가 아닌 간편한 페달 모양 어플리케이터로, 편리한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피부에서 녹아 '떨어질 일 없는' 마스크팩

 

사진=메르셀

마스크팩을 쓸 때 늘 밀착력이 관건인 ‘코덕’들의 시선을 노려, ‘녹는 마스크팩’도 등장했다. 메르셀의 ‘샤르르 멜팅 콜라겐’으로, 앰플과 마스크 시트가 분리된 형태이며 앰플을 얼굴에 펴바른 뒤 건조한 상태의 마스크 시트를 붙이면 일정 시간 뒤 시트가 녹으면서 얼굴에 밀착된다.

망사 구조의 남은 시트를 떼어내도 얼굴에 얇은 시트가 남는데,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어서 그대로 일상생활을 해도 크게 상관없으며, 제조사 측에선 '외출'을 해도 상관없다고 명기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에는 세안을 해서 남은 팩을 제거하고 기초화장으로 피부를 정돈해준다. 

 

★폭염에 대처하는 ‘초소형’ 냉온 피부마사지기

 

사진=실큰

더위로 피부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불쾌 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밸런스가 깨지면서 트러블이 잦아지고 주름도 늘어난다. 이 때문에 피부 온도를 낮춰 부기를 빼고 쿨링의 산뜻함을 선사하는 마사지 기기가 인기다.

이 중 실큰 스킨비비드는 온열과 냉각, 부스터 모드를 갖춘 소형 마사지기로, 충전식의 작은 크기로 이동시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획기적이다. 예민한 눈가나 입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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