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 르네 젤위거, 케이트 베킨세일이 자신의 인생 캐릭터와 함께 극장가에 찾아온다. 1편부터 정주행 해오며 캐릭터와 높은 밀착도를 보여줘온 이들에 열광했던 팬들의 심박지수는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 제이슨 본(맷 데이먼)

맷 데이먼과 기억상실 킬러요원 제이슨 본을 떼어놓고 생각하는 건 미션 임파서블이다. 하버드대 출신의 지적인 청년 이미지가 지배적이었던 배우에게 ‘강렬한 타격 액션’과 ‘과묵하고 고독한 남성’이란 매력을 불어넣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본’ 시리즈의 5번째 영화 ‘제이슨 본’에서 맷 데이먼은 9년 만에 폴 그랜그래스 감독과 재회했다. 앞서 2012년 개봉된 스핀오프 작품 ‘본 레거시’의 제레미 레너에게 실망(?)했던 관객들에게 원조의 귀환은 열광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2002년 20대 후반의 파릇파릇한 청년에서 원숙한 40대 중년으로 성장한 맷 데이먼의 변화한 본 연기도 기대지수를 높인다. 뉴욕 허드슨강으로 추락하며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던 제이슨 본이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7일 개봉.

 

■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살과의 전쟁을 벌이면서도 술 담배를 사랑하고, 완벽한 남자를 꿈꾸며 일기를 써내려가던 32세 올드미스 브리짓 존스는 미국 여배우 르네 젤위거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극대화된 캐릭터다.

젤위거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명사가 된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2004)에서 성실한 변호사 마크(콜린 퍼스)와 매력적인 바람둥이 상사 다니엘(휴 그랜트) 사이를 갈팡질팡하던 존스를 위해 몸무게를 늘이고, 영국 악센트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캐릭터에 빙의했다. 2편 이후 12년 만에 돌아오는 47세 여배우가 그려갈 브리짓 존스는 얼마나 성숙해 있을까. 21세기 대표 싱글녀의 첫 임신을 다룬 영화에는 콜린 퍼스가 구 남친, 휴 그랜트 대신 미남배우 패트릭 뎀지가 새로운 남자 잭 콴트로 가세한다. 9월 개봉.

 

■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

영국 여배우 케이트 베킨세일이 ‘액션 여전사’ ‘걸크러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언더월드’ 시리즈는 절대적이었다. 검은색 단발머리와 투명한 블루 아이, 블랙 레더 점프수트와 샷건은 셀린느를 상징하는 불멸의 아이템이다.

2003년 시작한 판타지 액션 스릴러 ‘언더월드’는 늑대인간 라이칸과 뱀파이어 종족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늑대인간을 사냥해 온 아름다운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와 경탄할 만한 액션을 선보여온 케이트 베킨세일은 4년 만에 다섯 번째 시리즈인 ‘언더월드: 블러드 워’로 복귀한다. 40대 중반의 농익은 매력을 발산할 신작에서는 테오 제임스와 브래들리 제임스가 공연한다.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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