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에 북상한 가운데 제20호 태풍 ‘시마론’ 역시 동쪽으로 올라오고 있어 한반도를 긴장시키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초속 43m의 강풍을 동반하고 23일 내륙에 상륙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는 ‘솔릭’의 영향으로 인해 오후 5시 이후 항공기 전편 결항 사태를 맞이하며 하늘 길이 닫혔다.

이런 가운데 ‘솔릭’과 ‘시마론’의 거리가 좁혀질 경우 지금까지 예상과는 또다른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관계당국이 이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솔릭’은 서해, ‘시마론’은 동쪽으로 접근 방향이 다르지만 동일한 시기에 북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마론’은 일본 오사카 지역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고 변수가 많은 탓에 안심할 수 없다. 특히 두 태풍이 약 1000~1200km 정도로 근접할 경우 서로의 이동 경로나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2년 태풍 ‘덴빈’과 ‘볼라벤’이 서로 가까워져 경로가 흐트러진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