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 동물을 자신처럼 대하는 ‘펫미(Pet+Me)족’을 위한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2020년까지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이색적인 반려동물 용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아지 분리불안 노즈워크 코 장난감/사진=G마켓 제공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에서는 노령견들을 위한 건강 관련 제품이 눈에 띈다. ‘강아지 분리불안 훈련 담요’는 후각을 계속 쓰게 하면서 두뇌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강아지들은 담요를 통해 분리불안 증상을 해결하고 혼자 있을 때 에너지 소진 욕구를 해소할 수 있다. G마켓에서는 '강아지 분리불안 노즈워크 코 장난감'을 판매 중이다. 타베뷔아 아베라네다에 나무에서 채취한 천연성분 타히보를 이용한 애견 보조제 ‘타히보 이펫토S’도 판매 중이다.

털이 많이 빠져 청소할 때 마다 애를 먹는 애견인, 애묘인을 위한 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찌모다진 털 청소기’는 사각형 모양의 손바닥 크기만한 패드로, 소파나 카페트 섬유 사이에 달라붙은 털들을 쉽게 긁어내 제거할 수 있다. 진공청소기보다 강력하게 고양이털을 제거할 수 있는 ‘ECO 빠끔빠끔 롤러’도 판매되고 있다.

카페트나 소파, 러그 등에 반려동물이 소변을 보거나 음료를 엎질렀을 때 액체류 청소에 용이한 ‘스위틀 헤드형 물청소기’도 인기다. 집에 있는 진공청소기와 연결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일본제품으로 Qoo10의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통해 약 4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애완동물 슈즈와 레인슈즈/사진=옥션 제공

이 밖에도 비오는 날 반려동물에게 신길 수 있고 아기자기한 컬러로 구성된 ‘애완동물 레인 슈즈’나 여름용 웨딩드레스 콘셉트로 제작된 ‘애완동물 여름 드레스’ 등 패션을 강조한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8 펫서울 카하’에서는 기아차가 ‘튜온펫’ 패키지를 선보였다. 자동차로 반려동물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카시트, 카펜스, 시트커버 등으로 구성됐다. 튜온펫 패키지를 최초로 적용한 ‘더 뉴 레이’는 올 상반기 총 1만462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구루의 반려동물 돌봄 로봇 '페디'

반려동물 홈IoT기업 구루는 지난달 반려동물 돌봄 로봇인 ‘페디(PEDDY)를 출시했다. 장애물을 감지해 이동하는 기능을 갖춰 술래잡기, 먹이주기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공기계를 장착해 CCTV 기능도 사용할 수 있어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펫테크기업 핏펫은 반려동물 소변검사키트 ‘어헤드’를 판매하고 있다. 시약 막대에 반려동물 소변을 묻혀서 핏펫 앱 내 카메라로 촬영하면 신장결석, 요로결석, 간질환 등 9가지 이상 질병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Qoo10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의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기존의 인기 카테고리인 간식, 청소 용품에서부터 훈련, 차량, 패션 용품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계속해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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