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변동형 대출금리가 16일부터 떨어진다.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하향 추세라 대출금리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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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29%포인트(p) 낮은 3.53%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신규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처음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92∼6.32%에서 4.33∼5.73%로 하락한다.

신규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의 금리도 4.53∼5.93%에서 3.94∼5.34%로 떨어진다. 코픽스 하락 폭(0.29%포인트)에 KB국민은행 자체 결정에 따른 가계대출 가산금리 인하(0.3%포인트·16일부터)가 적용된 결과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각 5.39∼6.39%에서 5.10∼6.10%로 0.29%포인트 인하된다. 하지만 자체 가산금리 하향 조정이 없는 경우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지표로 삼는 변동금리는 오히려 상승한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의 신잔액기준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5.43∼6.23%에서 5.48∼6.28%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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