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에서 아동학대로 사망한 인천 초등학생의 사연을 돌아봤다.

사진=SBS
사진=SBS

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인천 초등학생 사망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앞서 한 아이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했다. 당시에 이를 발견한 의사는 "아이가 7~8살 밖에 안됐다고 생각할 정도로 외소했다. 그런데 11살이라 많이 놀랐다"고 돌아봤다.

아이는 몸무게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으로 심각한 영양실조를 보이고 있었고, 매우 낡고 더럽혀진 옷을 입고 있었다.

의사는 "온몸에 멍이 들었는데 색깔이 누렇거나 피가 나왔다. 색깔들이 다른 것을 통해 한번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양측 허벅지에는 화상을 의심할 수 있는 상처가 있었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의 친부 이 씨와 의붓어머니 박 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충분한 진술을 안하고 부인했다. 친부는 사망 과정에 대해 몰랐다고 했다. 아이가 자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친어머니는 "아이 몸을 봤는데 말이 안된다. 사람이 아니다"라며 "마지막에 눈도 못 감고 있던 모습이 기억난다. 내가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을지"라고 말했다.

한편 보통 아동학대는 만3세 이하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건의 경우 12살 아동으로 주변 어른들이 많았음에도 주변에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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