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여홍철(47)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16·경기체고)이 여자 도마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한국 도마의 미래로 떠오른 김한솔과 여서정(오른쪽)/자라르타=연합뉴스

아시아의 '도마 퀸'으로 등극한 여서정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여자 종목에서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와 너무 기뻤다"며 "감독, 코치 선생님과 동료 선수들 등이 많이 응원해줘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대회가 있으나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해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마의 신' 여홍철 교수(오른쪽)와 '도마 퀸'으로 떠오른 여서정 부녀/자카르타=연합뉴스

여서정의 옆에는 아버지인 여홍철 교수가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동석했다. 여서정은 "아빠가 경기를 해설하셨는데 아직 그 장면을 못 봤다"며 "아빠가 자카르타에 같이 있어서 힘이 났던 것 같고 그간 힘들 때 아빠가 다독여주고 위로해준 덕분에 잘 견뎌왔다"면서 '아빠 너무 고마워요'라고 귀엽게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 교수는 "여서정의 하체 근력은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한 뒤 한국 도마의 실력을 세계에서 뽐내는 '후배' 김한솔과 여서정의 가능성을 '무한대'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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