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교회 신도 400명의 피주 이민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났다.

2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하나님이 약속한 땅이라는 ‘낙토’ 피지로 떠난 은혜로교회 신도 400명, 그리고 이들에게 노동력 착취와 폭행을 일삼은 신옥주 목사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타작마당이라는 명분으로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부모를 폭행한 것은 물론, 어린 아이들에게도 손찌검을 일삼은 이른바 타작기계 최씨를 찾아갔다.

포승줄에 묶인 최씨는 죄를 인정하냐는 말에 “인정 못 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또한 “교회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라고 당위성을 주장하며 되려 질문을 이어가는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을 향해 “죄 짓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신옥주 목사는 직접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신옥주 목사는 “복음이 확산될 수만 있으면 전세계 언론과 인터뷰를 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타작마당에 대해서는 최씨와 마찬가지로 성경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아이들이 연루된 사실에는 “아이를 타작하라는 소리는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타작마당이 ‘세상법’에 저촉되는 걸 자신과 신도들은 전혀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신옥주 목사는 제작진에게 피지를 직접 찾아가 취재를 해도 좋다며 끝에는 눈물로 읍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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