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집중호우 비상이 걸렸다. 중부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YTN 영상 캡처

26일 남부지방에 시간당 50mm의 장대비에 경남에 이어 전남까지 호우특보가 확대됐다. 경남 산청에는 하루 만에 300mm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부지방으로 기압골이 지나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타이완과 상하이 부근에 형성된 열대 저압부에서 수증기가 공급되며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이다. 밤사이 비구름이 남부에서 중부로 이동하며 강수대가 올라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기상청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에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중부지방에도 50~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밖의 지역에는 최고 80mm의 비가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예년과 비슷해 서울 21도, 대전도 21도, 광주 24도, 대구 20도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 서울 27도, 대전 28도, 광주 29도, 부산도 29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역을 옮겨 다니며 폭우가 쏟아지는 게릴라 호우가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지겠다며 비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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