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부터 논란을 빚어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첫 경기 패배로 스포츠팬들의 비난과 직면했다.

27일 대회 3연속 금메달을 목표로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첫 상대였던 대만을 상대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양팀의 기량은 대회에 출전한 어느 국가보다 뛰어났다.

그러나 너무 실력을 과신했기 때문일까. 한국 대표팀은 프로리그 반발로 최상의 전력을 꾸리조차 못한 대만을 상대로 승점을 내어줬다.

이날 대표팀의 부진으로 불씨는 선발부터 문제가 불거져온 내야수 오지환에게로 튀었다. 선동열 감독은 아시안게임 출정을 앞두고 지난주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6월 발표된 엔트리에서 부상과 부진으로 정상적인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한 선수들을 제외한 것.

선동열 감독은 이달 18일 야구국가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오지환을 선발한 것이 ‘병역 혜택’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6월 선발 당시 성적이 좋아 백업으로 생각하고 뽑았다”라며 “논란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역경을 딛고 금메달을 따면 괜찮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지환은 대만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에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선수를 차출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속출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후 선동열 감독은 패배의 원인을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선발 투수가 나왔다. 초반에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다보니 선수들이 후반에 급해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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