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1월 ‘무한도전’에 등장했지만, 당시 해외 오디션을 앞둔 멤버들에게 할리우드의 오디션에 대한 조언을 전하는데 그쳤다. 이런 배두나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최근 ‘라디오스타’는 ‘거물급’ 스타들의 출연이 줄을 잇고 있다. 배두나에 앞서 영화 ‘안시성’ 개봉을 앞둔 조인성, 남주혁, 배성우, 박병은 4인방이 ‘라디오스타’ 출연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이 중심에 차태현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차태현은 올해 1월 ‘라디오스타’에 합류했다. 막내 규현이 군에 입대하게 되며 ‘라디오스타’의 공석은 반년 넘게 비워져 있었다. 이 기간동안 스페셜 MC 형식으로 위너 강승윤 송민호, 샤이니 키, 젝스키스 은지원, 딘딘, 유병재 등 내노라하는 방송계 입담꾼들이 자리를 규현의 공석을 매꿨다.
제작진의 마지막 선택은 차태현이었다. 고정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을 제치고 차태현이 정식 MC로 합류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따지고보면 차태현만한 인물도 없었다. KBS 2TV ‘1박2일’을 통해 예능감을 입증한 것은 물론이고 어디에든 잘 융화되는 캐릭터로 배우 외 활동에도 큰 사랑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오랜 연예계 생활의 인맥을 게스트 섭외력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배두나는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늘 활동중인’ 그녀지만 예능은 물론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도 드물어 ‘신비주의’ 연예인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그런 그녀와 연이 닿아있는 것 역시 차태현이었다.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KBS 2TV ‘최고의 이혼’에서 배두나와 차태현은 주연을 맡아 현재 함께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예능 경험이 많지 않은 배두나가 출연을 결정할 때는 MC 차태현에 대한 신뢰가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조인성을 비롯한 ‘안시성’ 출연 역시 마찬가지다. 차태현은 이미 ‘라디오스타’에서 몇 차례 조인성을 언급한 적이 있다. 지난주 방송 말미에서는 “인성아, 이제 때가 된 거 같다”라고 농을 했지만 이것이 실제로 일어난 것. 조인성은 ‘1박2일’에서도 차태현의 전화 한통에 달려나오는 절친한 후배임을 확인시켰다.
평소에도 지인들의 부탁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잦은 조인성이었지만 영화 출연진들을 대동할 때는 그만큼의 부담감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인성은 ‘안시성’ 홍보를 겸한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라디오스타’를 출연했다. 조인성은 지금까지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다. 과거 ‘무한도전’은 물론 ‘1박2일’, ‘해피투게더’ 모두 즉흥적으로 성사된 사례였다. 이런 가운데 ‘안시성’의 홍보를 위해 ‘라디오스타’를 선택했다는 건 그간 차태현이 보내온 러브콜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된다.
게스트 섭외력은 차태현의 수많은 장점 중 하나일 뿐이다. 차태현은 많은 멘트를 담당하는 김구라 곁에서 리액션으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말수가 결코 많지 않지만 허를 찌르는 가벼운 농담 역시 차태현의 장점. 방송에서 결코 정도를 넘어선 적 없는 차태현이 절친들의 출연에 또 얼마나 재미있게 대화를 풀어나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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