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의 활약에 SBS ‘욘쓰트리오’(배성재 캐스터-최용수 해설위원-장지현 해설위원)도 선수들을 치켜세우며 환호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우리나라는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서 우즈베키스탄에 1-4 패배를 당했던 것을 그대로 돌려주며 설욕전에 성공했다.

경기에 앞서 현역 시절 ‘우즈벡 킬러’로 통했던 최 해설위원은 “사실상 결승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4년 동안 선수 구성의 변화가 없어 조직력이 좋을 것이지만, 대결 상대로는 승산이 있다”며 “황의조의 마지막 한 방을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이 예상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황의조는 이번 경기서 대회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최 해설위원은 전반 4분 만에 터진 황의조의 첫 골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어떤 칭찬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옛날의 저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황의조만이 할 수 있는 무회전 슈팅이다. K리그 감독 시절에 황의조에 대한 대비를 했음에도, 골을 넣는 선수였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황의조의 활약에도 한국은 2-3으로 뒤져있었고 이 균형을 깬 것은 다시 황의조였다. ‘욘쓰트리오’는 황의조의 해트트릭에 “한 편의 드라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 한국 축구”(최용수), “한국 축구의 최고 가치는 투지”(배성재)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경기는 3-3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욘쓰트리오’는 선수들에게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며 강한 정신력을 주문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황의조가 얻은 PK를 황희찬이 성공시키며 4-3 통쾌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욘쓰트리오’는 경기 내내 모든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칭찬과 유머로 긍정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최 위원은 “이승우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는 내가 저 나이 때라면 하지 못했다”고 칭찬했고, 황현수에 대해서는 “신장에 비해 스피드가 좋으니 경험만 쌓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장윤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팀의 살림꾼, 궂은일을 다 한다”고 표현하는가 하면 김문환 선수를 “팀의 중심축”이라며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이번 승리에 대해 그는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줬다. 우리가 준비되면 어느 누구도 두려울 상대는 없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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